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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 손계 차 영섭
(1) 감사함은 열쇠입니다
오해를 이해로 풀고
미움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좋든 싫든 상관 말고
“감사합니다.” 이 말 한 마디,
비판이든 칭찬이든 상관 말고
“감사합니다.” 이 마음 한 구절,
이유를 묻지 마세요
그냥 “감사합니다.” 이 생각 한 조각뿐,
봄 눈 녹듯이 마음에서 스르르
녹아 흐르는 사랑의 생기는 봄 햇살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가 아니라
이제부턴 “이만하면” 만족하는 자제의 마음과
욕심을 덜어내는 비움의 마음으로 우리 살아요.
(2)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늘이여!
한 울타리로 감싸주신 조국이여!
이 조국을 지켜주신 군대여!
몸과 마음을 한 지붕 아래서 키워왔던 육사 혼이여!
눈을 뜨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이고
귀를 열면 사랑스런 속삭임이 들리며
저절로 숨 쉬면서 먹는 대로 소화되어 힘을 얻는 신비여!
이렇게 기적 속에서 기적인 줄 모르고 살아왔음은 우연입니다.
감사한 마음은 감사한 마음을 키우면서 숲처럼 울창합니다
밤의 어둠을 거두고 생명의 빛을 주는 해처럼
우리 마음을 밝게 하는 희망의 빛이 됩니다
가을을 보면 해바라기를 비롯하여 들판에 열매들이
자신을 키워주신 해님에게 고개 숙여 감사절을 올리듯이,
(3)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누구에게 해준 것보다
받은 것이 많으니, 실로 감사한 일이지요
맨주먹 불끈 쥐고 이 세상에 와서 이렇게 성장하고
우리에게도 인생의 가을은 오고, 아, 단풍이 들었네요
때가 오면, 오, 비로소 온다면 어찌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의연하게 맞이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지금부터 감사한 나무를 마음 밭에 키워 보아요.
이 나무의 거름은 오로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고마운 일이 많았는데 잊고 산 불찰이여! 오, 죄여!
용서해주십시오. 지금 깨달음에 감사하니까요.
늙는 것도 영광입니다
단풍도 아니 들고 떨어지는 파란 잎은 슬픔입니다
동그랗게 꽃잎같이 마음을 마주하고 오붓하게 앉아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꽃입니까!
감사해요. 감사는 사랑을 낳고, 행복도 낳고, 세상을 이롭게 하며
우리도 그 때가 오시면 손님을 자신 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마음이 아름다우면 얼굴도 아름다워집니다
감사는 아름다운 마음에서 피는 꽃이며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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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고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