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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생각해 본다 / 차영섭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하늘나라는 우주 공간에 있음으로
우주 공간은 모두 천국이다
지구는 우주 공간에 있음으로
땅에도 천국이 있겠다
땅의 천국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바람과 물과 풀과 곤충과 짐승과....
태어난 대로 사는 것들이 살고 있겠다
천국은 죽어서도 갈 수 있지만
살아서도 갈 수 있는 나라다
멀리도 있고 가까이도 있으나
시공을 초월하여 있겠다
커튼처럼 스스로 가리기도 하고
열어서 보기도 하는 하늘나라 아닌가?
웃음이 별처럼 반짝거리고
정이 향기처럼 그윽한 곳 아니겠는가?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제약도 없으며
자유롭고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 찬 나라,
마음이 이슬처럼 영롱하고 양심으로 사는 나라겠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 곳
마음대로 살되 죄 없이 살고
죄를 지으면 회개하여 면제해 주는 은혜로운 나라,
이해해 주고 용서해 주며 사는 나라겠다
천국은 내가 만들기도 하고 없에기도 하는 나라,
내 마음속에도 있겠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천국에 살고 있지만
꿈이 꿈인 줄 모르듯이
천국이 천국인지를 모르며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천국이라고 인식하면 천국일 것이니
죽어서 가는 천국보다 살아서 가는 천국을
찾아보아야겠다 여기서 천국행 차를 미리 타고 있는 것이
또 다른 표를 사지 않아도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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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