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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생에게 부치는 글
- 새로운 인생길에 대하여 글 차영섭
1. 우리는 지금 7부 능선쯤 산을 오르고 있지
인생의 고지가 바로 저긴데 한 걸음 한걸음
지치지 않고 새라새롭게 걸어가야 하네.
여기까지 살아 올라온 것만도 훌륭하지만,
2. 지금까지의 삶은 오감이 나 밖으로 너무 설쳐
내 안의 나는 참으로 외로웠다네.
이제부터 약속해. 방심한 마음을 모아 내 안에서
나를 잊지 않는 물망초(勿忘草)가 되겠다고,
3. 긍정을 생각하면 긍정이 두 배로 메아리 치고
부정을 생각하면 부정이 두 배로 뻥튀기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우주 인력의 법칙이 있지.
부메랑처럼 내가 던진 것 내가 거둬들인다네.
4. 남자는 목성에서, 여자는 금성에서 왔으니
같은 사람이로되 성격이 다르지.
남자가 동굴로 간다 해도, 여자가 지저귄다 해도
인정해 준다면 그것으로 훌륭한 동반자라오.
5. 장미는 예수님처럼 가시에 피를 흘리며 골고다 언덕을
오르지만 순종하셨기에 부활의 꽃을 피웠다네.
가을이 되면 벼도 들꽃도 해바라기처럼,
고개 숙여 순종하며 해에게 감사의 절을 올리네.
6. 좋은 느낌은 자연의 언어라네
순수할수록 강하고 욕심에 찰수록 약해지는,
좋은 느낌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
낡은 것을 버리며 새 것으로 충만해야겠네.
7. 명상은 우뚝 솟은 산정처럼 집중하여
마음이 평안하고 고요하게 한다네.
잠수부가 잠수하듯 마음속에 잠수하여
파도를 잠재우고 잔잔한 호수가 되어야겠네.
8. 뭐니뭐니 해도 제일은 마음이 편한 것
마음 그릇을 비우고 ‘하늘’로 채우며
복잡한 것에서 탈피하여 단순하게 살아요.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기에 느끼기 나름이어요.
9. 건강은 마음이 50%, 몸이 50%지요.
마음은 몸에게 스위치 노릇을 해요.
마음은 돌아다니려 하니까 붙잡아 두고,
몸은 정지하려 하니까 움직이게 하세요.
10. 함께 했던 사람들여!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여!
오늘도 떠오르는 해여!
고맙습니다
한 울타리로 감싸주신 조국이여!
이 조국을 지켜주신 군대여!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늘이여!
또한 고맙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일이 많은데
잊고 살아온 불찰이여, 오, 죄여!
용서해 주십시오
지금 깨달음에 감사합니다
잊지 않으리, ‘고맙습니다’란 말을,
집안에서부터, 친구로 이웃으로
고운 마음으로 고마운 마음을 키우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받아들이리라
무엇이 그리 고마우냐고요?
찬란한 햇빛이 고맙고요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도 고맙고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고맙습니다
늙는 것도 영광입니다
늙어보지 못한 것 보다는
이렇게 마주보며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름답게 늙어야 합니다.
낭송 시
감사합니다
감사함은 열쇠입니다
오해를 이해로 풀고
미움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좋든 싫든 상관 말고
“감사합니다.” 이 말 한 마디,
비판이든 칭찬이든 상관 말고
“감사합니다.” 이 마음 한 구절,
이유를 묻지 마세요
그냥 “감사합니다.” 이 생각 한 조각뿐,
봄 눈 녹듯이 마음에서 스르르
녹아 흐르는 사랑의 생기는 봄 햇살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가 아니라
이제부턴 “이만하면” 이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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