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료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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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2(물에 관한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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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관한 시 1. 생명의 물 생명의 물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파란 하늘에서 강물처럼 흘러 내 안의 샘에서 솟아납니다 우물물은 몸의 물이어서 다시 목 마를 것이지만 생명의 물은 영의 물이어서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고 삶을 촉촉히 적셔 푸르게 해줍니다 콸콸콸 솟아나는 샘물은 죽은 뿌리를 되살아나게 하고 한 번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 계절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당신은 내가 슬플 때 위로해 주고 내가 외로울 때 말동무가 되며 내가 기쁠 때도 기쁨이 넘치지 않게 하여 주시는 아, 이토록 포근하고 믿음직스러운 당신을 이제라도 만나게 됨을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2. 물방울 물방울...보세요 들어보세요 그들의 소리를 또르락 또르르 흐르는 개울물에서 똑딱 또옥 튀었다 내렸다 함은 거품이 생겼다 사라졌다 함은 모든 生과 死의 無常 . 개울에서 소리를 내며 튀는 물방울은 꿈이 깨어나듯 이슬이 마르듯 그림자가 없어지듯 하고, 넓디 넓은 고향 바다에 이르러 소리 없이 오르는 물방울은 성인이 되어 上下가 하나로 하늘에 이르러서 그 무엇이 된다. 소낙비는 거창하게 보이지만 흙의 구멍도 뚫지 못하고 처마 자락 낙수물은 사소하게 보이지만 산돌도 구멍 낸다. 보이지 않을지라도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깨어나 꾸준히 물이 흐르는 까닭은 아,그 까닭은? 3. 물처럼 산다는 것은 4. 물 같은 마음 하늘이 높다 한들 물 아래 하늘이요 태양이 밝다 한들 물 속에 태양이요 산이 크다 한들 물 밑에 산이라 하늘이며 태양이며 산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물 같은 마음에 담고도 남음이 있으리. 5. 물의 노래 하늘에선 보이지 않게 바람처럼 떠돌고 땅에서는 생명이 되어 만물의 몸속에서 살아가며 물길道을 따라 땅과 바다와 하늘을 순환하지요 당신의 몸을 씻겨주는 내 손이 부드럽지 않나요 당신의 피가 되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내 혼을 느끼나요 본시 나의 본성은 맑고 부드러워 창궁을 닮았거든요 하늘에서 내려올 때는 방울방울 음반을 두드리고 얕은 계곡에서는 돌과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깊어지면 나의 모든 발자국 소릴 줄이고 입을 꾹 다문답니다 위로 거슬리지 아니하고 마음이 아래로 향해 있으며 겉으로 부드러워도 속으로 강한 힘이 있으나 아집보다는 상대의 그릇에 맞추며 적응합니다 차면 몸으로 똘똘 뭉치고 더우면 영혼으로 흩어지며 순리를 존중하면서 웅덩이를 먼저 채워 흐르고 척박한 뿌리를 큰 눈으로 찾아 도우며 부드럽게 살아갑니다 빛이 만물의 몸이라면 바람은 하늘의 숨이고 물은 하늘의 피가 되어 살아있는 생명으로서 발로 걸어다니며 입으로 말하는 내 뜻을 알겠는지요. 6. 물의 모습 강물은 팔랑거리며 날아가는 나비 같이 시냇물은 우물터 아낙네처럼 소곤거리며 흘러가네 바닷물은 쏴쏴~ 그네를 타고 폭포수는 선녀의 치맛자락처럼 날리네 소낙비가 내리면 앞마당은 대나무 밭이 되고 보슬비는 고양이 발걸음으로 살금살금 오시네 생명의 어버이이신 물은 감정이 있어서 사랑받고 감사하는 것을 좋아한다네 아껴주는 만큼 사람의 몸이나 식물에게서도 약으로 작용한다네 개울물 소리나 낭에서 떨어지는 소리나 돌멩이 맞을 때 내는 소리를 보면 알 수 있지 하늘에선 안개, 수증기, 비, 눈, 구름으로 땅에서는 물, 얼음, 이슬, 서리, 바다, 강물로 온도의 변화에 따라 여러 모습을 취하네 맑고 잔잔한 곳에서는 사물을 반영하지만 흐리고 출렁이는 곳에서는 지혜롭지 못하네 물은 자유를 숭상하는 까닭에 아래로 흘러서 소요하며 즐거움을 찾고 물길을 막으면 성낸다네 하얗지만 푸르고 푸르지만 하야며 물은 물이로되 물 아닌 모습을 지니네. 7. 나무줄기에서 나오는 꽃물 하늘은 얼마나 더웠으면 물을 싫컷 들이켰다가 이렇게 분수처럼 잘게잘게 빗방울을 썰어서 내리고 있을까. 땅은 얼마나 그리고 싶었으면 많은 물감을 모아 두었다가 저렇게 시절시절 온갖 색깔로 붓칠을 하는 것일까. 물의 물마다 각기 다른 물소리 새의 새마다 각기 다른 새소리 어떻게 세세히 임자에게 주파수대를 할당하는 것일까. 바람은 어디에 숨어있다가 누가 뒤에서 쫓길래 저렇게 뒤도 안돌아보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누가 까만 먹지에 점점 찍어서 별의 수 많은 이야기를 남겨 놓았을까. 나뭇줄기 속에는 뭐가 들어 있길래 이처럼 아리따운 꽃색이 물들여지고 하늘과 물은 하얗지만 모이면 왜 푸른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일까. 8. 물꽃 강물로 흐르다가 나비처럼 날아서 강 ~ 산에 핀 안개꽃. 먹구름 속에 잉태 되어 구름 구름에 핀 무지개꽃. 밤새 남 몰래 잠든 풀잎 위에 살며시 앉은 이슬꽃. 하이얀 드레스 입고 신혼 여행 오는 눈꽃. 한 꽃에 고집하지 아니 한다. 9. 물,그 예술의 극치 높은 곳으로 기어오를 땐 몸을 미세하게 줄여서 아에 날개가 되어 날은다.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땐 몸을 최대로 부풀려 아에 바위가 되어 구른다. 하늘에 오르면 첫날 밤의 이불 속처럼 굼틀거리기도 하고 목화꽃 송이가 되기도 한다.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땐 바다에서 건 산에서 건 하늘에서 건 몸을 날려 부딪힌다. 하늘 바다에서는 푸른빛 시냇물에서는 하얀빛 구름에서는 칠색 색동저고리 된다. 울고 싶을 땐 머리카락 푼 여인이 되며 대기 중에서 묻은 때는 땅 속으로 들어가 닦아낸다. 강에선 안개로 태어나 입산하고 나무에선 피가 되어 개화하며 씨앗에선 흰 뿌리 되어 생명을 탄생한다. 다리도 없는 것이 뛰어다니고 날개도 없는 것이 날아다니고 손도 없는 것이 무엇인가 끊임 없이 만들며 산다. 기분이 좋을 땐 가장 부드러운 살결이 되지만 마음 굳게 다지면 쇠도 자르는 강인한 정신이 깃들다. 10. 물 속의 나 물 속에는 소리가 없소 물 껍질이 요란스러운 것이오. 물 속에는 내 얼굴이 있소 바람이 불면 마냥 흔들리고 적요해지면 제법 친해지는 내가 있소. 바람에 따라 내 모습이 흔적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윤곽을 드러내기도 하오 물에는 바람을 잠재우려 하고 나를 나이게 하려고 애쓰는 출렁거림이 있소. 물 때문에 나는 물 속의 나를 만날 수 없소 내가 물 속의 나를 잡으려 하면 나는 흐트려지고 마오. 그러면 내가 나를 영영 잡을 수 없단 말이오? 그러나 기다려만 준다면 이내 나는 나에게로 회귀함을 아오,잘 보면 나는 있는 나요. 내가 물을 떠나면 물 속의 나도 떠나고 내가 물로 돌아오면 물 속의 나도 돌아오오. 나는 나를 떠날 순 없나 보오. 11. 강물 12. 강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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