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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차영섭
등록일 2006/9/23(토) 17:43 (MSIE6.0,WindowsNT5.1) 220.118.5.29 1024x768
바다가 열리는 두우리 새벽
바다가 열리는 두우리의 새벽 / 차영섭
바람 소리 같은 파도 소리 뿐
어둠에 묻혀 바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꿈 꾸는 소리만 들려오는데,
별 하나,또 하나,셋,넷....별이 별을 낳을 때
어디선가 통통배 소리 들려오고
어부들이 하나 둘 갯벌에 침을 놓고 있네.
빛도 없는데 하늘과 바다의 벗은 모습이 드러나고
새벽 닭 우는 소리 들리자
이어서 개 짖는 소리 뒤따르며,
밤은 이렇게 쫓겨가고
그 자리에 새벽이 들어와 앉는데
엊저녁 해 질 무렵 밀물처럼 몰려왔던
새 떼 숲에서 갈매기 기침 소리 들려오네.
아,눈 비비며 날아가는 저 갈매기 떼의 이동
무슨 신호로 잠을 깨우고
무슨 날갯짓으로 단체를 이끌며
까악까악 칠산도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인가.
미처 덜 온 새벽을 마저 끌어들이기 위해
다시 수탉이 홰를 치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벽종을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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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섭: 왔지요.잘 계시죠? 가을이니 좋은 글 전처럼 많이 쓰시구요. -[09/23-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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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희: 칠산도가 가까운 두우리 바다 어디쯤일까 궁금합니다 선생님의 시를 뵈오니 멋진 여행이 되셨겠구나 생각 들면서... 우리의 모든 수탉들이 우렁차게 홰를 치는 그래서 새벽이 가장 아름다운... 경제가 살아나는 나라가 되기를 빌어봅니다...어!ㅎㅎ 삼천포로 제 마음대로 빠지면서 좋은 경제를 기원하는 이런 제 졸시도 있었드랬는데요 붙이며 이만 총총 ...고운 꿈 꾸시며 여독을 푸시기 바랍니다
* 새벽, 또 아침 / 홍우희
수탉이 둥지를 헛찬다
동녘에 햇살촉아
어둠을 뚫어라
불을 댕겨라
홰울음이 우렁차서
박우물을 쟁쟁 깨우게
잔별은 어서 달아나게.
암탉의 알은 아직 따끈하리
나팔꽃도 바지직 문을 여리
절망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욕심의 팔을 걷어 붙여도
순한 머릴 들어 하루를 옳자
옳자
| 하루도 시를 읽지 않으면 뚜껑이 열리는 사람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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