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차영섭
햇볕이 맑은 날엔
구름도 기분이 좋아서
하얗게하얗게 웃고요
하늘이 흐린 날엔
구름도 화가 나는지
까맣게 눈물 흘리며 울지요.
2월 초순 /차영섭
지금은 2월 초순,
저 예봉산 너머
개나리 군단이 햇살을 들고
넘어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벚꽃 부대와 진달래 본대가
따르고 있다
해가 지면 밤이 오는 것처럼
때 오니 개나리가 오고
때 가면 개나리도 가겠지
우리의 삶도 개나리처럼
자연의 순리에 따라
어린 시절이 오고가고
가면 다시 오더라.
얼음처럼 물처럼 /차영섭
날씨가 추우면 위기다
물의 입자들이 비상시에 대비하여
꽁꽁 단결한다
날씨가 풀리면 호기다
비상을 해제하여 화합하고 활동하며
생명을 돕는다
얼음처럼 물처럼
단결하고 화합하며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동시 모음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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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 2월 초순 / 얼음처럼 물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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