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전투는 한국전쟁 사상 가장 치열하게 진지전이 전개되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395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국군 제9사단
1952년 당시 철원 일대는 인근의 평강 김화와 함께 철의 삼각지대를 이루면서 유엔군과 중공군 인민군이 대치해 있는 곳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중공군은 작은 목표물로 큰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요충지를 찾아 노리고자 했고, 철원 북방의 395고지는 그들이 노리기 딱 적격인 장소였다.
당시 유엔군은 철원평야 일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철원 북방에 있는 395고지는 남동쪽으로 펼쳐진 철원평야 일대를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즉 395고지 하나만 차지하면 철원 일대를 전부 위협할 수 있었던 것.
이런 상황에서 펼쳐진 중공군 38군의 공세를 맞이한 게 395고지 일대에 주둔해 있던 한국군 9사단이었고, 그렇게 해서 후일 백마고지라 불리게 되는 395고지의 전투가 시작되게 된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10일동안의 전투기간 동안에만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번이나 바뀔정도로 치열했다고 한다. 즉 하루 평균 2번 이상의 전투를 했다는 소리다.
白馬高地 기념관의 추모의 시
여기 자유의제단에 피의제물이 되신 세(3)군신(三軍神)을 보라.
그들은 짧은 인생을 바쳐 조국과함께 영원히 살았다.
거룩한 우리국토를 전쟁터로 만든 악날한 공산도배들
그들과 싸우며,피로물들인 백마고지!
한줌의 성한 흙이없고 한덩이의웅근바위가 없이
그토록 처절했던 포성과 포연속에 쓰러진 젊은魂들이
오히려조국의 평화와번영을 위해 울려하나니
아 거룩하여라! 아름다워라!
그들의 희생과 높은 뜻이여
우리도 그 충정 그 신념 본받아 앞날을 바로잡아
천추만대에 부끄럽 없는 새 역사를 지으라고.
노산 이은상 지음.(추모의 시)
위령비 後면 백마의 얼
플섶에누워 그 날을 본다.
하늘이 울리고 땅이 갈라지듯 적들이 몰려오는 저 산과강에서
우리는 끊는피로 용솟음치며 넘어지려는 조국을 감쌋다.
이 한몸 초개같이 바치려 숨찬 목소리로 다ㅡ같이
강물을 헤치고 산을 부수며 달려오는 적들을 막았노라.
수 많은 적을 따라 소탕하고 조국의 얼로 내달려
떡갈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원수의 고함을 눌러 버렸나니
쓰러지며 죽으면서도 다시 일어나 숨결을 돌리고
숨지려는 조국을 살리었노라.
나의조국 영원한 땅이여 만세를가도록 그 얼은 살았느니
지금도 그때처럼 귀를 기울이고 저 몰려오는 적을 막고있노라.
푸르러 푸르러 영원한 젊음 우리는 그 품에 안겨 안식하리라.
어머니 조국에 이 魂을 맡기며 후회없이 더 강하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리라.
모윤숙 지음(백마의 얼)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조성하여 철원에 있는 안양사(安養寺)에 봉안하기 위해 암소 등에 싣고 운반하는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 사방으로 찾아보니 현재의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어 865년(신라 경문왕 5)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그 자리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절의 이름은 철조불상이 피안(彼岸 : 열반의 세계)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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